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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자유는 객관적인 경제제도와 그 안에 갇혀 있는 이들의 주관적인 경험을 연관시킬 때에만 완전하게 인식될 수 있다.”
– 존 버거, 제 7의 인간, 1975 

“This unfreedomcan only be fully recognized if an objective economic system is related to the subjective experience of those trapped within it.”
– John Berger, A Seventh Man, 1975

절세와 탈세의 경계는 매우 불분명하고 이는 여러 창조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조세전문변호사들로 인해 그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절세에 대한 새로운 요령은 국세청과 법원에서도 감탄할 정도다. 미국의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거의 그리고 절대 어떤 것이든 제값을 낸 적이 없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5년 삼성동 한국전력 터를 사들이면서 건물도 함께 샀다. 기존 예규는 건물과 터를 함께 살 경우 건물을 산 비용의 세액 공제는 사안마다 각각 판단하도록 했다. 기존엔 건물을 활용할 목적으로 사면 공제를 해주고, 건물을 철거할 목적으로 사면 공제를 해주지 않았다. 현대차는 한국전력 터에 있는 건물을 산 뒤 잠깐 세를 놓았다 철거했는데, 기재부는 현대차의 민원 질의를 받고 기존 예규를 고쳐 “건물, 토지를 동시에 산 뒤 건물을 임차한 경우,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 산 것으로 보아) 공제가 가능하다”고 예규를 바꿨다. 그 결과 현대차는 처음에 받지 못했던 공제를 받아 167억원의 세금을 절약했다.

애플사는 회사를 크게 해준 나라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음으로써, 지역의 다른 납세자에게 세금을 떠넘긴다.

2012년 4월 뉴욕타임스의 보고에 의하면 애플은 2012년 미국 내에서 같은 일을 저질렀다. 회사 이윤을 캘리포니아주에서 세금이 없는 네바다주로 옮기며 납세의 의무를 피했다. 학교와 공공기관에 쓰일, 애플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이 역시 다른 납세자의 세금에서 충당해야 했다.

애플은 44 빌리언 달러에 메겨진 세금을 피하고자 미국 세금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다. 다시 말하자면 지난 4년 동안 해마다 10 빌리언 달러를 절세했다.

자녀 해외여행에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해외 거래처에 받은 돈을 해외 부동산 투기에 사용한 뒤 회사에는 비용이나 손실로 처리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이익 규모가 줄기 때문에 그만큼 납부해야 할 법인세도 줄어들게 된다. 일부 기업인은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사주 본인 명의로 특허 등록한 뒤 이를 회사에 되파는 방식으로 내부 자금을 횡령한 사례도 있었다.

저 사람들은 불법으로 일하는 주제에 무슨 월급이에요? 세금도 안 내는 건데. 팁만 받으면서 일하는 거예요. 한국인 사장은 자신이 고용한 한국인 유학생 알바에게 팁만 받고 일하는 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씨는 이 기자에게 “1.25평에 살면서 25만원을 내는데 보일러 안 되고, 개별 화장실과 샤워실도 없다”며 “이 골목에 있는 쪽방 모두가 한 사람 소유다. 쪽방촌 인근에 건물도 세웠다”고 했다. 주거복지 전문가도 “쪽방 집주인들이 어마어마한 부자다. 집주인들은 쪽방에 살지 않고 재개발을 기다린다”

문제의식은 △빈곤의 현장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건물주 △방관하는 정부와 공공기관 △가난한 사람은 쪽방에 살아도 된다는 무감각해진 한국사회 등으로 압축됐다. 이 기자는 “무서움은 1차원적 감정이었다. 여러 번 들락날락하게 되자 화가 났다. 대체 우리 사회가 빈곤을 어떻게 다뤄왔길래 이런 광경이 펼쳐진 건가”라고 토로했다.

쪽방촌 소유주들이 구청에 신고도 않고 불법 임대업을 하며 탈세 등 부조리한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 쪽방촌 임대업자들은 주민들에게 1평 남짓한 방을 25만 원에 세를 놓으면서 창문, 보일러, 샤워실 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ILO에 따르면 전세계에는 1억 이상에 달하는 가사노동자들이 존재하며 그 중 82%가 여성이자 다수가 이주노동자, 아동들이라고 한다. ILO의 문제의식은 전세계적으로 가사노동자들은 노동법과 사회보장으로부터 배제되고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부정당하고 있으며, 그 결과 부당대우, 부당착취, 폭력과 성적 학대가 자주 일어나지만 마땅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함으로써 대표적인 노동권과 인권 부재의 영역이라고 하는 점이다.

돌봄노동과 그에 대한 수요는 지구화 현상 중에서 이주의 여성화를 추동하는 주된 요인으로서, 중고령 이주여성을 위한 아시아 지역 내부의 대표적인 이주형태나 경로로 자리잡고 있지만 간병인, 가정부로 일하는 이들에 대한 정책적 고려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노동시장의 공식화된 유급노동에 초점을 두었던 노동정책, 노동연구의 관행 때문에 연구자`정부`시민단체, 심지어 이주여성단체 및 이주노동자단체들까지도 주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연수생 신분으로 건설회사에서 터널 뚫는 일을 하다 귀를 다쳤는데, 처음에는 회사 측에서 치료를 해 주었으나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저보고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그 뒤로는 미등록 체류자가 되었습니다.”

예술 활동은 하면 할수록 손해. 전시는 계속 이어지는데 지원비는 총지출에 10%도 안 돼.
총 4번의 전시와 6개의 작업 준비. 평균 하루 2-4시간 예술 활동과 6-8시간 생업 아르바이트. 

하루에 열 시간씩 일한다 해도 그에 맞는 급여가 없고, 복지에만 의존하게 되는 구조는 결국 예술 활동을 노동으로 인식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 구축의 부족에서 기인한다. 

아마존은 지난해 56억 달러의 순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연방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

영덕의 수산물 가공업체 지하 저장창고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 4명의 질식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수몰 산재사고를 당한 미얀마 노동자,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한 이주노동자, 양주의 건축폐기물 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한 태국 이주노동자 등 2018년부터 2년 동안 숨진 이주노동자는 최소 332명.

이주노동자 캄보디아에서 온 이십칠세 에이씨
하루 11시간 비닐하우스서 작업
쉬는 날은 한 달에 이틀뿐이고
이듬해부터는 임금도 주지 않아
그 농장을 소개한 건 노동부였다

그는 독일에서 차별과 옹호를 동시에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임신한 상태에서 함부르크의 한 서점에 들어간 남편을 애와 함께 밖에서 기다리던 중 남루한 행색의 할머니가 다가와 “우리가 낸 세금으로 애를 둘까지 기를 참이냐. 당장 돌아가라”고 소리치는 변을 당했다.

그는 “뭐라고 따져도 말이 통할 것 같지 않고, 그대로 있자니 억울해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어느 한 중년 부인이 나서서 당당하게 ‘저 사람은 합법적으로 일하며 세금을 냈고, 그 세금으로 당신이 연금을 받는다’, ‘계속 소리 지르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하며 저를 감싸줬다”고 했다.

그는 “소수의 극우주의자도 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기본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인종 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아시안 피해자 비율은 11%로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는 76%나 급증했습니다.  

흑인 커뮤니티의 경우 LA 카운티 전체 주민 중 9%에 불과하지만 인종 증오 범죄 전체 피해의 42%에 해당하고 지난해(2020년)에만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오 범죄 전체 피해자 중 26%는 라틴계 주민들로, 지난해(2020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는 58% 증가했습니다.

백인 주민들의 피해 사례도 눈이 뜁니다.

백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는 무려 127% 급증했고 전체 12%를 차지했습니다.

폭염이 두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우즈베키스탄 이주노동자 톨리존Tolibjon이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24세인 그는 건축폐기물 처리업체(ㅇㅇ개발)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다.국과수는 부검을 했고 경찰은 사고사로 판단하고 있다.
 
이주노동자 산재발생율은 내국노동자 산재발생율의 5배 정도다.이주노동자 산재는 주로 원시적인 유형이다.손가락이 잘리거나 다리가 부러지거나 화상을 입거나 질식하거나 높은 데서 떨어지거나.사망사고는 처참하다.경기북부에서 최근 2 ~3년간 내가 직접 본 사망사고는 기계에 끼여 온몸이 부서지고 찢겨 죽거나 폭발사고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거나 동사하는 거였다.작년 겨울 한파에 여성노동자 고 속헹씨는 얼음같은 농장기숙사에서 변을 당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경제유발 효과는 지난해 86조 7000억 원, GDP의 4.57% 정도의 규모였고, 올해는 93조 7000억 원, 그리고 2026년에는 162조 2000억 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한국 경제에 기여 없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닙니다.

황 대표는 세금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세금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국세 통계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는 지난해 총 1조 2000억 원의 소득세를 냈습니다. 특히 4대 보험 혜택이 없는 일용노동자도 원천징수로 지난해 700억 원을 냈습니다. 이처럼 소득에 바로 붙는 직접세는 물론 간접세도 해당됩니다.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은 총 26조 4000억 원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40%를 국내 소비에 사용해 간접세를 낸 것은 물론 소비 활동으로 경제에도 기여했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아십시오 귀하가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낼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혹시 나쁜 상황에 처하는 경우, 귀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귀하는 다음과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공정한 임금을 받을 권리 • 차별받지 않을 권리 • 성적 희롱 또는 착취를 당하지 않을 권리 • 건강하고 안전한 직장에서 일할 권리 • 노조, 이민자, 노동 권리 단체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 • 학대하는 직장을 떠날 권리

12월 20일 저녁, 27세의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가 농장에서 장시간 노동을 끝내고 잠이 든 후, 포천은 전국적 화제가 되었다. 그가 살고 있던 가건물의 난방시설은 이틀 전부터 작동이 안 됐고,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추위에서, 그녀에게 남은 건 스티로폼 단열재가 들어 있는 컨테이너의 얇은 벽, 그리고 비닐하우스를 덮은 검은 방수포가 전부였다.

다음 날 아침, 속헹 씨는 죽은 채 발견되었다. 명백한 동사였다.

며칠 후 경찰은 부검 결과 속헹 씨는 간경화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건강 악화로 숨졌다고는 하지만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제대로 된 진료 기회도, 몸을 회복할 공간도 없었기에 문제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속헹 씨가 살던 현장을 방문한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그는 2016부터 한국에 있었으며 3주 후엔 캄보디아로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한 줌의 재가 되어서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며 “이주노동자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포천 경찰서와 서울에 있는 캄보디아 대사관은 사건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의 죽음은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근로조건을 전국적으로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활동가들은 수십 년 동안 노력해왔던 변화를 실현해내기 위해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경기도는 공개 항의에 대응해 지난 1월 초 이주노동자 실태조사를 했고, 38%의 농장 노동자가 속헹 씨가 죽은 비닐하우스와 같은 환경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 지난해처럼 배제 가닥
영주권자·결혼이민자만 지급
장기체류 외국인 주민 160만
“세금도 내는데…차별” 비판

이주민과 이주 인권단체들은 정부 방침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나서서 이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중앙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안타깝다”며 “똑같이 노동하고 세금도 내는데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건 명백한 차별이다. 지금이라도 정책을 바꿔 재난지원금을 똑같이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강 명예교수는 “한국에서 사회정의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가장 곤혹스러운 문제는 삼성”이라며 “정권은 아무리 위세를 부려도 겨우 5년짜리다. 지연되거나 하는 시차만 있을 뿐 언제건 정의로운 응징이 가능하지만, 삼성은 임기가 없는 영원한 권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삼성 권력이라고 하면 삼성이 돈질을 잘해서 사회 가계의 엘리트들을 포섭하거나 침묵시키는 것을 연상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게 삼성 권력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한국인들의 마음속에서 이미 포지셔닝을 마친 삼성의 위상, 그게 더 무서운 권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자의 권력이 없다면, 국민의 압도적 다수는 이재용 가석방(사면)에 반대했을 것이고, 가석방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자는 국민 3분의 2가 이재용 가석방을 원했던 이유를 ▲약소국 콤플렉스 ▲압축성장의 유산 ▲법에 대한 불신에서 찾는다.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이주민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사회는 현장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바꾸는 대신, 그곳에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이주노동자를 보내고 있다. 결국, 현재 이주노동자들이 기본적인 안전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대거 투입되고 있다.

정부가 난민의 건설업 취업을 금지한 바로 그날,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1500명이 자회사 전환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량 해고됐다. 정부는 인력이 필요한 곳에서도 일자리를 늘리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9명이 과로로 사망한 집배원들의 인력 충원 요구를 거부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쪽에서는 실업으로, 다른 쪽에서는 과로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경제 위기 속에서 이윤을 지키려고 노동자들을 더욱 쥐어짜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에 대한 반발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고자 이주민을 ‘일자리 도둑’으로 모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80년에 미등록 폴란드 이민자 수백 명을 고용하여 뉴욕시 건물을 철거하고, 적절한 안전 장비를 제공하지 않은 채 시간당 4달러를 지불했다고 법원 문서는 명시되어 있습니다.

노동자들과 그들의 계약자였던 윌리엄 카쟌스키는 1983년에 트럼프를 부당 노동 관행으로 고소했습니다. 15년 동안 소송이 계속된 후, 트럼프는 결국 137만 500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철거 현장에서 일하는 미등록 폴란드 노동자 중 한 명인 보이치에흐 코작은 타임즈에 “우리는 끔찍하고 끔찍한 환경에서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겁에질린 불법 체류자였고, 우리의 권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다.”

동료들은 몽골 사람들이었다. 내 한국인 사장님은 그들에겐 한국인들보다 더 적은 월급을 주었다.

경력을 운운했지만, 내가 볼 땐 사장님은 그냥 그들에게 적은 임금을 주고 싶을 뿐이라고 밖엔 보이지 않았다. 왜냐면 사장은 그럴 수 있으니까.

김 의원은 히타치엘지(LG)데이터스토리지 등이 미국에서 담합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고 소비자에게 소송당한 사건과 관련한 기재부의 해석 변경도 문제로 꼽았다. 당시 ‘미국에서 쓴 손해배상금을 비용으로 산입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는데, 애초 기재부는 ‘국내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은 경우엔 비용 인정 가능’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후 공정위의 제재를 받은 엘지디스플레이 등 일부 대기업이 이 해석 탓에 비용 인정을 받지 못하자 기재부는 기존 해석 중 ‘국내 공정위 제재를 받지 않은 경우’를 삭제해버렸다.

김경협 의원은 “불복 절차가 진행 중인데 세법 해석을 변경하거나 새롭게 내놓는 것은, 마치 재판 중에 기준을 변경하는 꼴”이라며 “납세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일부 대기업의 탈세와 절세를 위한 청탁의 문이 되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작업이 아니다

최근 기록을 사용하는 작업을 주로하고 있다. 그것이 글이든 사진이든 기존에 우리가 충분히 마주해왔을 글이나 공간의 표면을 발췌하는 방식을 택한다. 창작이라는 살갗 아래 뼈대와 같은 자료 일부를 이곳에 모았다.

작업, 한문으론 作業, 영어로도 (art)work 혹은 art practice. 결과물, 사물적 가치로만 정의되는 것이 아닌 제작 과정을 내포하는 단어다. 예술인 개인의 한정적 자원인 자본, 시간, 신체적/정신적 노동의 투자로 이 과정이 발생하며, 결과물이 생산된다. (그리고 문화’산업’은 이에 의존하여 자란다.) 작업은 예술이라는 낭만 뒤에 측정되지 않는 예술인의 ‘일’을 내포하는 말이다.

아니다 이것은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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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8 웨스트 하워드 스트릿 (2021)의 비하인드 씬
작업: https://navelnayeon.com/1448-w-howard-st-2021

16주 (제작+발표)동안 평균 주 40시간 시간을 씀
1858.25 달러 제작비 + 작업실 비, 기타 이동, 식품 경비가 듬
지원금 300 달러 받음

A behind-the-scenes from 1448 W. Howard St. (2021)
The work documentation: https://navelnayeon.com/1448-w-howard-st-2021

Worked Average 40 hours per week for 16 weeks (the creation + preparation.)
Expended $1858.25 + @ (monthly studio rent, gas, foods, etc)
Earned $300 stipend

육안으로 보이는 밤 (2019-2022)의 비하인드 씬
실제 작업: https://avisiblenight.com/

121주 동안 평균 주 2시간 시간을 씀
(최종경비 계산 중) 경비가 듬
지원금 2010 달러 받음

A behind-the-scenes from A Night Visible to the Naked Eye (2019-2022)
The actual piece: https://avisiblenight.com/

Worked average 2 hours per week in last 121 weeks
Expended (TBA)
Earned $2010 Grant

육안으로 보이는 밤 (2019-2022)의 비하인드 씬
실제 작업: https://avisiblenight.com/

121주 동안 평균 주 2시간 시간을 씀
(최종경비 계산 중) 경비가 듬
지원금 2010 달러 받음

A behind-the-scenes from A Night Visible to the Naked Eye (2019-2022)
The actual piece: https://avisiblenight.com/

Worked average 2 hours per week in last 121 weeks
Expended (TBA)
Earned $2010 Grant

나의 낯선 천장과 벽에 손 흔들기 – 미국 버전 (2019)의 비하인드 씬
실제 작업: https://vimeo.com/353112582

3주 (제작+발표)동안 평균 주 48시간 시간을 씀
1825.37 달러 제작비 + 작업실 비가 듬
지원금 없음

A behind-the-scenes from Waving to My Foreign Ceiling and Walls – US Ver. (2019)
The work documentation: https://vimeo.com/353112582

Worked average 48 hours per week for 3 weeks (the creation + preparation.)
Expended $1825.37 + @ (monthly studio rent)
Earned none

반비례 공식 – 예술은 노동이(아니)다. 에 본인의 작업 제작일지 기록을 공유할 수 있으신 (3년 이상의 경력) 예술인 및 예술업계 종사자 분을 찾습니다.

   하나의 일화가 될 줄 알았었다. 당시 내 비자로는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없었으므로, 최저 시급보다 낮은 시급 받으며 스시 익스프레스에서 새벽부터 스시를 말다- 6개월쯤 되었을 때 가게가 망해 월급을 떼었을 때도. 두 번 버스를 갈아타고 가발샾으로 출퇴근을 하며 주문 물품을 창고 같은 공간에서 끝없이 패킹하다 치질이 악화됐을 때도. 전시나 레지던시 스케줄에 나름 시간 조율이 가능하던 네일 테크니션이라는 적성에 맞지도 않는 일을 이년이나 했을 때도. 나는 그게 그냥 내 인생의 한 에피소드이거니 했다.

지금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지금에 와서도,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주일 50시간이 넘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그렇게 번 돈은, 돈을 쓰게만 만드는 또 다른 나의 ‘직업’에 거의 모두 쏟아붓는다. 하나의 일화가 될 줄 알았지만 이게 내 삶의 패턴임을 이제는 알아버렸다. 한계나 힘듦에 관해 이야기가 아니다. ‘힘든 상황’으로 경쟁을 하자면, 나보다 더 큰 힘듦 속에 앞서있는 수많은 이들을 알고 있다. 단지 내가 사는 삶이 나만 겪는 “에피소드”가 아닌 어느 정도의 조건이 갖춰지면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삶이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 나의 경우는 그랬다. 예술이 노동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야기. ‘영어를 어눌하게 구사하는’ ‘작은’ ‘외국인’ ‘여성’에겐 전문인력으로서 선뜻 믿음을 주지 않는 ‘너그러운’ 백인/미국인들과 사는 이야기. 현 직장을 때려치워서라도, 그래서 또다시 전시나 레지던시가 끝나면 새로운 단기 직장을 찾아다녀야 함에도, 아티스트로서의 경력이 끊길까 내 시간과 돈을 바쳐 전시나 레지던시를 아등바등 쫓아다니는 우스꽝스러운 풍경 같은 이야기 말이다. 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게 내 삶이다-란 것. 예전부터 누군가는 이 모든 것이 다 기회인 양 청춘인 양 포장하지만 정작 사람이 아닌 기회로써 소비되고 있는 건 나다. 우리다. 그리고 그런 문화에 적응하고 편승하는 것도. 이것은 분명 일화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나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다. 나는 손님의 발을 닦이던, 얼룩지기 쉬운 분홍색을 잔뜩 긴장한 얼굴로 빠르게 손님 손톱에 칠해주던, 주 50시간 일했던, 모국에 둔 아들을 그리워하던, 수학 선생님이었다던 이를 기억한다. 그리고 기회의 불평등을 외치지만, 영어나 영어 교육이 전공은 아니지만, 동양의 문화에 관심은 없지만, 동양 어느 나라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고액의 급여를 받아 해외여행을 다니던 백인 동기들도 기억한다. 둘은 분명 다른 것 같지만 같은 굴레 안에서 생산된 이야기었다. 각 개인의 행복과 불행이라고 인식하기엔 나는 이곳저곳을 드나들었고, 어설프게 복에 겹고, 없는 삶을 진행하며 곁눈 짓으로 본 것이 많아졌다. 나도 나만의 기득권이 있다. 작가로서 이런 이야기를 흘릴 수 있고, 이제는 내 작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금전적 안정감이 조금 더 생겨났다. 그래서 좀 더 영리하게 굴어, 이 기득권을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혹은 더 다양하고 넓은 공감대 ‘우리’를 만나기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편집일: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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